23년도 내 기술 블로그의 방향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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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고록
4학년 2학기는 마음이 갈대같이 흔들리던 시간이었다. AI관련 학과의 1기 학생이었던 나는 이쪽 계열로 나아간 선배들이 없었다.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다가도 대학원을 가야 나의 쓸모를 증명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. 코로나로 인해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, 막학기였던 만큼 채워야 하는 학점도 많지 않았다. 그 시기에 대학 동기의 소개로 어느 연구소에서 짧게 학부 인턴을 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지냈던 것 같다. 그때도 막연히 나는 평생 공부하고 탐구하며 머신러닝을 하며 살겠구나 싶었다. 대학원 입시는 보통 졸업학기에 진행된다. 여느 방해 없이 흘러가는 물 마냥 나도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었다. 그러다가 문득 모든 게 무섭고 아쉬워졌다. 석사 진학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2년의 시간이 속절없이 대학 연구실..
lu.n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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